[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00억원 증가해 전월의 5조7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계절적 영향으로 대출규모가 줄었다"며 "다만 전년동월 1조원 줄었던 것보다 감소규모가 작었던 것은 2010년 10월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완화되고 주택대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2조1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2조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감소된 데다 기업의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전월 1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 3조6000억원 증가에서 1월 3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택댐보대출은 전월 1조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전월 2조4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합친 예급취급기관의 총 가계대출잔액은 1월 기준 595조917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5000억원으로 전월의 3조원에서 6분의1수준으로 줄었다.
비수도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2조7000억원 증가에서 1월 5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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