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은행(BOJ)이 긴급 유동성 지원 자금을 총 12조엔으로 확대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지진으로 어려움에 닥친 금융시장에 5조엔 규모의 추가 긴급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는 당초 낮 1시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 앞당겨 낮 12시에 실시했다.
BOJ는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금융기관들의 자금 운용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했다"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BOJ는 이미 이날 오전에 7조엔의 긴급 자금을 공급키로 했으나, 추가로 5조엔을 더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BOJ의 긴급 유동성 지원 자금 규모는 총 12조엔으로 늘어났다. 이 규모는 지난 2008년 10월10일 4조5000억엔을 웃도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한편 BOJ는 지난 13일 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13개 지역 금융기관에 모두 550억엔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