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수면위로 완전히 노출됐다고 닛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와 3호기에 이어 냉각기능 고장으로 폭발 우려가 있었던 2호기의 원자로는 한때 온도가 차츰 낮아지는 등 안정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연료봉이 노출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날 2호기의 냉각장치가 고장나 냉각수로 바닷물을 주입했지만, 펌프 연료가 다 떨어져 원자로 내부의 수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지언론들은 "2호기의 노심용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용해로 인해 원자로가 손상되면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