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일본 대지진으로 엔화 강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5일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일본은 당분간 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순수출(수출-수입)을 늘리기 위해 엔화값을 내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경제의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게 되면 엔화는 더욱 강세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이유로는 엔화의 국내 수요 급증을 들었다. 루비니 교수는 "지진 피해복구 자금을 위해 엔화 수요가 증가하면 엔화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의 이번 자금투입과 관련해 그는 "추가적인 재정적자를 불러올 것"이라며 "급격한 조치로 일본의 경제나 정치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 정부는 불확실성이나 공황을 없애기 위해 완전히 '투명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