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여파로 방사능 치료제, 위생용품, 전염병 치료제 관련주가 관심받고 있지만, 지나친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방사능 치료 관련주(
대봉엘에스(078140),
대정화금(120240))가 일주일만에 18~40% 급등하며 먼저 주목 받았다"며 "방사능 치료제의 정부 비축량(12만명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사능 오염 노출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는 경우 방진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 관련주들이 대체재로 그 다음에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지진관련 위기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일본 내 창궐할 수 있는 전염병 예방과 치료제 관련 국내 회사들의 수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상초유의 지진과 원전사고로 관련 테마주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많은 투자가들이 지난2009년 신종플루때의 녹십자와 같은 수혜주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매출에 대한 검증없이 기대감만으로 1~2달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어 폭락한 테마주들의 데자뷰만 보일 뿐"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일본 대지진 사태 진전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 수혜주 후보에 대한 관심은 계속 기울이되, 실질적인 실적개선과 상관없이 제약주들이 오버슈팅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