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빠르면 다음주 배당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은행들이 오는 21일 배당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RBC 캐피탈 마켓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음주에 JP모간을 비롯해 일부 미국 은행들이 배당 재개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 은행들의 배당은 금융위기 이후 자본확충을 위해 잠시 중단됐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 경영상황이 개선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건전성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에 한해 배당재개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건전성 테스트에 통과한 은행들은 주주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을 곧바로 추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배당 재개가 이뤄질 금융사로 US뱅코프와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PNC파이낸셜 그룹 등을 꼽았다.
하지만 리스트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제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에는 2년간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금융사가 통과할 것"이라며 "미국 주요 은행들이 올해와 내년 이익의 30%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