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K텔레콤 OIC, 개방·상생 통해 해외로!

②앱 개발자 교육·창업 등 지원..T스토어 활성화 유도

입력 : 2011-03-23 오후 3:37:3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오픈마켓이 모바일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동통신사마다 앱 개발자 모시기에 열심이다.
 
SK텔레콤(017670)도 상생혁신센터(OIC)를 기반 삼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발자 양성은 궁극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이통사 입장에서는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T스토어와 OIC를 활성화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T스토어의 아시아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국내 개발 앱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레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OIC 통해 교육·창업·사업제안 지원
 
지난해 10월 오픈한 OIC는 앱과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아이디어의 사업화 등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원한다.  
 
지원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지원, 1인창조기업(1인 개발자)의 창업 지원, B2B를 대상으로 한 사업제안 지원 등이다.
  
이중 교육 지원은 모바일 전문교육센터 T아카데미를 통해 이뤄진다. T아카데미는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수강생이 380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월 현재 42명이 수강 중이다.
 
교육은 기술 코스와 콘텐츠 코스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강 기간은 3개월 정도이며, 비용은 무료다.
  
1인창조기업 창업 지원은 제안서가 채택되면 OIC 내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현재까지 누적 11명, 16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10개 팀이 입주한 상황이다.
 
단순 사무공간 지원 외에 투자 형식으로 금융 지원도 한다. 누구나 홈페이지(http://oic.tstore.co.kr)를 통해 앱 제작을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가령 OIC가 단가 6000만원 짜리인 앱에 3000만원을 투자한다면 해당 앱의 지분을 50% 갖는 식이다. 이재호 SK텔레콤 OIC 매니저는 "일종의 금융 투자인 셈인데 앱 개발자들이 매우 만족해 한다"면서 "판권이나 저작권 등도 개발자들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OIC 지원을 받은 최기훈 아몬드소프트 대표는 금융지원 부분에 대해 가장 큰 만족을 표시했다. "창업을 준비할 때 개발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크게 힘이 됐고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이밖에 B2B 사업 제안 쪽은 법인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8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익원 발굴에도 박차
  
킬러 앱 발굴을 위해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 외에 앞으로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도 있다. 바로 수익원 발굴이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앱 시장이 지난 1~2년간 성장했지만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약한 상태"라며 "산업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광고시장과 효과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앱 시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서는 위치기반서비스나 각종 쿠폰, 디스플레이 서비스 등 광고 플랫폼과 결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 OIC에서도 현재 수익원 개발 문제를 염두에 두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의 결합을 모색 중이다. 현재 자사의 T애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무료로 광고 모델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끝>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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