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해군의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KDX-Ⅲ)인 '서애 류성룡함’(7600t급) 진수식이 24일 울산 현대중공업 제6독에서 열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우리나라 세 번째 이지스(Aegis)구축함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4일 울산광역시 본사에서 대함·대공·대잠 전투능력을 갖춘 이지스함(KDX-III)인 '서애 류성룡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박맹우 울산시장, 안효대 국회의원, 송영선 국회의원 등 군과 정부기관 주요 인사,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자 도제찰사로서 국난을 극복하고 강력한 군대를 육성하는데 앞장섰던 인물로 이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류성룡의 유비무환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이 함정을 '서애 류성룡함'으로 명명했다.
길이 165.9m, 폭 21m, 높이 49.6m, 7600톤급 규모의 서애 류성룡함은 SPY-1D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그 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전투함이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9월 이 함정의 설계·생산에 착수해 2년6개월만에 건조를 완료했으며 해상 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12년 8월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