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체험관, 오감만족으로 소비자 매혹한다!

입력 : 2011-03-25 오후 3:39:48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모바일 기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모바일 체험관'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관은 제품 시연의 장에 머물지 않고 휴식과 문화공간으로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 한 자리에서 다양한 제품 시연
 
팬택계열이 운영하는 디바이스·관련 액세서리 전문몰 라츠(LOTS)는 체험형 모바일 IT기기 전문매장이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www.lotsshop.com)과 5곳의 오프라인 매장(종로점, 강남, 노원, 수원, 안양)으로 구성돼 있다.
 
라츠는 특정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PMP, MP3, 넷북, 테블릿PC, e북 등 최첨단 IT디바이스와 다양한 가격대의 헤드셋, 이어폰 · 액세서리 등 10만여 품목을 구비하고 있다.
 
종로 체험샵의 경우 세계적 유수 IT 디바이스를 편하게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1층은 쇼핑공간, 2층은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을 최초로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종혁 LOTS 종로점 부점장은 "라츠 매장은 컨셉이 체험샵으로 1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다"며 "우리 매장에서 최신 IT기기 체험을 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공연 관람, 휴식 공간으로 진화
 
KT(030200)의 올레스퀘어는 광화문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1층 아이폰 · 아이패드 체험공간, 서비스 라운지와 더불어 자리잡은 '드림홀'에서 클래식과 재즈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드림홀은 공연이 없을 때 휴식공간으로 개방돼 광화문 주변의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다.
 
KT관계자는 "현재 올레 스퀘어는 광화문에 1개, 올레 애비뉴는 강남, 신촌, 부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6개"라며 "추후에 올레 애비뉴를 10곳 더 테마별로 개설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에코라운지, 홈라운지, 카페라운지 등에서 음료를 마시며 사람들을 만나거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김치현 KT CSR팀 과장은 "올레스퀘어는 지난해 5월24일 처음 개관해서 현재까지 약 74만명의 내방객들이 왔다갔다"며 "하루평균 3000명정도 내방을 하고 있으며 IT체험을 하시는 분들이 60%,공연이나 기타 업무때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10%정도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변에 서울시민들이 휴식하실 수 있는 공간을 넉넉하게 준비하고 있고 각종 재미있는 IT체험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며 "광화문 광장과 더불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애플 제품 체험에서 전문 교육까지
 
IT기기 전문 유통기업 피치밸리가 만든 애플공식 총판 '윌리스'는 지난달 7일 이대점을 열었다.
 
윌리스에서는 맥,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IT 기기뿐만 아니라 700여 가지의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도 매장에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애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애플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사전 예약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데모룸은 애플 고객을 위한 교육, 세미나, 동호회, 전시, 공연, 행사공간으로 제공된다.
 
김대현 윌리스 AR사업부 부장은 "소비자들에게 IT제품을 체험하게 해서 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그것을 통해서 판매를 하는게 매장의 지향점"이라며 "기존에는 이런 제품을 얼리어덥터 남성중심의 사람들이 구매를 했다면 이후에는 좀더 대중적이고 여성들도 많이 구매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리스 점포수 확대에 대해 그는 "현재는 이대에 지점을 열었고 이어 종로, 신사에도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조금 더 작은 상권이지만 사당이나 연신내, 부천 등 수도권 상권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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