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지택
두산중공업(034020) 부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익공유제 논란과 관련해, "그런 논란 보다 거래조건과 단가조정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월드메르디앙빌딩에서 열린 ‘제48기 두산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공유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
두산(000150)그룹의 동반성장은 박용현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임원들의 인사 고과에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박 회장이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면담할 정도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반성장에서 이익공유제는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면서 “오히려 거래조건과 단가조정, 기술개발 협력 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 이익공유제라는 말이 나와 동반성장의 화해 무드를 깨뜨리는 그런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사실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반성장위원회가 있으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대중소기업이 합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원전산업 침체에 대해 “이번 사태로 원전 르네상스가 어느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중장기 계획을 보면 오는 2015년까지 UAE원전에 대한 수주계획만 있고, 상대적으로 화력발전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의 클린에너지 개발이 안전만 보장된다면 다시 한번 원전 르네상스 기회가 오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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