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조달지원 드림팀, 유망기업 100곳 집중지원

코트라, 중진공, 무보, 수은 등 4개기관 MOU 체결

입력 : 2011-03-29 오전 11:09:37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수출 유관기관들이 국내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뭉쳤다.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29일 코트라 영상회의실에서 P300프로젝트(국제기구조달선도기업육성사업) 공동주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우리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P300' 프로젝트를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이 주요 골자다.
 
국내기업의 해외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기관들이 공동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300 프로젝트는 우리기업 300개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유엔,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1차적으로 100개사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이 정착되면 내년에 200개사를 추가해 총 3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제70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식경제부 주도로 의결된 '해외조달시장진출확대방안'의 첫 번째 실천과제이기도 하다.
 
입찰정보 제공, 벤더 등록, 입찰보증, 수출자금 대출, 현지수주 지원 등 국제기구 조달의 모든 과정을 기업의 필요에 맞춰 통합 지원한다.
 
코트라는 사업운영 간사 역할과 해외 마케팅을,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지원과 벤더등록과 입찰정보 제공을, 무역보험공사는 입찰과 계약이행 보증을, 수출입은행은 수출자금대출을 각각 담당한다.
 
우기훈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마케팅 역량과 타 기관의 지원기능을 결합한 P300 프로젝트는 우리기업들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에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홍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제이사는 "중진공은 2003년부터 해외조달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며 연간 60만건의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미 연방정부 벤더등록을 지원하는 등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4개 기관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에 더 큰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 김시균 영업개발본부장은 "무역보험공사(K-sure)는 향후 UN 조달시장 진출기업에 대해 입찰과 이행보증 한도 우대 등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기섭 수출입은행 신성장금융본부장은 "그동안 수출입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8개 국제개발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이번 4개 기관 공동지원을 계기로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역할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개 기관의 조달시장 진출지원 협력을 담당한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400억달러 규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2%에 불과한 실정"이라며"P300 프로젝트를 통해 진출 유망기업군을 육성하고, 벤더등록부터 계약성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우리의 국제기구 조달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300 프로젝트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코트라 홈페이지(www.kotra.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마감일은 4월20일이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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