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정유주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최근 정유사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주력 사업 부문의 시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유가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일본 대지진 당시 가동 중단됐던 정제시설 6곳 중 3곳이 이미 가동을 재개했고 일본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한 전력생산 차질로 화력 발전용 연료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연합군의 공습작전에 대한 리비아 정부군의 결사항전과 리비아 이외의 중동 지역에서 계속되는 시위로 중동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정유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00억~7700억원, GS는 2800억~4200억원, S-Oil은 4100억~5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며 "올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정유사들의 주력 3개 사업 부문의 시황이 호황 국면에 진입하는 해이고, 각 사업 부문별 수급 상황을 점검해 보면 호황 국면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분기 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