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65 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달의 72.0 보다도 크게 하회하는 규모다.
이로써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가 6.7%나 올랐다. 이에 반해 향후 6개월 동안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17.4%에서 15.3%로 감소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반면,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가 이달 들어 현저하게 높아졌다"면서 "에너지 가격도 급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