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2090선을 회복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8일 이후 한달 반만에 2100선도 넘어섰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매수로 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0.93%) 오른 2091.3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의 훈풍에 전날보다 3.78포인트 오른 2075.91에 거래를 시작했다. 2080선을 터치한 후 빌리는듯 했으나 10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였다. 2시경에는 2100선을 터치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4937억원을 사들였다. 올들어 두번째로 큰 매수 규모다. 기관은 오후장에서 매수전환해 9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5469억원 내다팔았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47계약 가량 순매수, 기관은 3437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순매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 차익 5513억원, 비차익 2877억원으로 총 8390억원의 순매수로 마감됐다. 올들어 가장 큰 규모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은행업종이 기업은행의 강세에 3.38%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강했다. 기계(2.56%), 건설(2.04%), 운송장비(2.15%) 등도 2%대로 올랐다.
반면 증권업종은 배당락 영향으로 0.76% 하락했다. 보험, 철강금속, 화학업종도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무더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2포인트(1.17%) 오른 520.21로 마감됐다. 이로써 60일선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