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밖 상승을 기록하며 2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경제·금융 전문 RTT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통계청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CPI(잠정치)가 2.6을 기록해 2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 내다봤던 전문가 예상치(2.4)를 상회했다.
또 4개월 연속 유로존 관리목표치인 2.0도 크게 웃돌면서 오는 7일 금리인상을 예고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이 현실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피터 반덴 후트 ING은행 연구원은 "이번달 ECB가 0.25%p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해 한 차례 정도 더 추가 금리 인상도 이뤄져 올 하반기엔 금리가 1.5%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리인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조나단 로인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 변동성이 큰 에너지, 음식료품을 제외하여 보다 신뢰성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물가(Core price)의 경우 상승폭이 크지 않고, 유로존 주변 국가들의 재정난 심화에 따라 긴축 정책이 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