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동아원(008040)이 밀가루 가격을 8.6% 인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덩달아 가격을 올릴 공산이 크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밀가루 가격의 인상이 가시화되면 적정주가 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아원의 밀가루 출고가 인상은 오는 5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분시장은 동아원, CJ제일제당, 대한제분이 각각 24~25%에 이르는 유사한 점유율로 삼분하고 있다"며 "동아원의 가격 인상으로 나머지 회사들도 유사한 수준의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J제일제당이 같은 폭으로 가격을 올릴 경우 기존 추정 대비 순이익이 7.8% 증가할 것"이라며 "주당순이익(EPS)도 1430원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추가적인 고통을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제품가격 전가력이 회복 중이고, 만약 이 상황에서 곡물가가 안정을 찾는다면 수익 개선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
삼성생명(032830)과 유휴 부동산 등의 투자자산 가치를 감안할 때 주가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돼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