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은 4일, 유럽의 한 선주사와 6500CBM(Cubic meter, m3)급 에틸렌운반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같은 선주사로부터 동형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옵션 3척을 추가로 수주한 것으로 총 추가 계약 규모는 9300만 달러 수준이다.
해당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에틸렌 운반선 6척은 2012년 6월 말부터 3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길이 113미터, 폭 19.2미터에 높이는 10.6미터이며 최대 14.9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고, 용도에 따라 에틸렌은 물론 액화석유가스(LPG)도 운반할 수 있다.
에틸렌 운반선은 최근 중동지역과 호주 등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가 증설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지와 소비지간 이원화가 확대돼 교역량이 늘고 있어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함께 향후 발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종이다.
STX조선해양은 세계 유수의 가스 운송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에틸렌 운반선을 포함한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차별화된 선박 기술로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