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건물 외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외장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설치 시장이 오는 2015년이면 지난해의 7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 리서치 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는 각국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도입과 박막 태양전지 기술의 진보 등에 힘입어 전세계 BIPV 설치 시장이 지난해 270.1MW에서 올해는 433.0MW, 2015년에는 1867.5MW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들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중국, 슬로베니아 등이 BIPV를 적용하는 건물에 대해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 시스템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등도 올해부터 인센티브를 늘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FIT 정책을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BIPV를 적용한 태양광 주택에 최대 50%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해 주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도 향후 BIPV를 위한 FIT를 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까지는 소규모 주택과 일반 건물위주로 시장이 성장한 데 비해 앞으로는 대형 창고, 공장과 주차장 지붕, 대형 철도역사, 공항 건물, 초고층 빌딩, 고속도로 방음벽 등으로 대형 건물이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BIPV 시장은 지난해 기준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이 76.5%를 점유하고 박막 태양전지가 23.5%를 차지했다.
하지만 광 투과율 조절이 용이한 특성과 외관의 수려함, 다양한 장소 적용 가능성 등으로 2015년에는 박막 태양전지의 시장 점유율이 51.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 BIPV 제품별 결정질(c-Si)·박막형(Thin Film) 설치 시장 및 점유율 전망
(Source: 솔라앤에너지, BIPV 기술 및 시장전망(2009~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