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KT(030200)는 협력사와 사업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수요예보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2011년 수요예보제는 협력사, 정보기술 최고경영자(IT CEO) 포럼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보 보고서'와 협력사들에게 KT 구매물품에 대한 향후 1~2년 구매물량 변동추이를 제공하는 '구매물량 변동예보'로 나뉜다.

 

KT는 수요예보 보고서를 통해 주요 메가 트렌드, 네트워크 진화 방향 외에 무선 서비스 분야, 유선 서비스 분야, 기업 서비스 분야 등의 사업계획 및 수요 규모를 시점에 따라 제시할 계획이다. 수요예보 보고서는 6일부터 IT CEO 포럼 홈페이지(www.itceo.org)를 통해 공지하고, 회원 중 신청자에 한해 개별 메일로 발송된다.

  

구매물량 변동예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정보의 공개내용 및 공개 범위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50개였던 예보품목은 KT가 기술요구서를 갖고 있는 277개 전체 품목으로 늘었다. 예보 범위도 물량 감소폭 외에 감소, 유지, 증가 품목 등으로 확대됐다.

 

2011년 구매물량 예보에 따르면 유지 품목은 23개, 증가 품목 38개, 감소 품목 216개다. 감소 품목이 많은 것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컨버전스가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프리미엄 공유기(AP), 차세대 인터넷프로토콜을 활용한 IPv6 주소 변환장치,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통신장비는 새롭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구매물량 변동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9개 사업본부별 수요예측 조사결과와 변동 추이에 대해 수차례 논의를 거쳐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협력사 설문을 통해 수요예보에 대한 협력사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KT와 함께 동반성장을 준비하는 협력사에게 예측가능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공개 수준을 최대한 확대했다"며 "협력사가 수요예보를 통해 KT와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