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상장된 주식과 채권 등 예탁증권의 시가총액이 전년에 비해 33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예탁된 주식과 채권 등 예탁증권의 시가총액은 2563조원으로 전년동기 2235조원보다 328조원 늘었다.
2000년 1월말 기준 예탁증권 시가총액이 약 690조원임을 감안하면 약 271% 이상 증가한 액수다.
2563조원은 우리나라 올해 예산인 309조원의 8배 이상의 금액이다.
시가총액 2563조원의 증권별 구성비율을 보면 상장주식 1185조원(46.2%), 비상장주식 13조원(0.5%), 채권 1284조원(50.1%),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상품 81조원(3.2%) 등이다.
예탁결제원은 "시가총액이 1년이라는 단기간에 약 328조원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상장예탁주식의 시가총액이 265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탁증권 시가총액의 꾸준한 상승에 기여한 것은 무엇보다도 예탁결제원이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운동 등을 통해 소위 장롱주식 등의 예탁비율을 꾸준히 상승시킨 점도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기에 예탁지정법인수 3500개사, 예탁주식수 670억주 및 연계금융기관 1000개사 돌파 등 한국금융시장의 핵심인프라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꾸준히 넓혀온 노력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