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고 담보되는 차원에서 컨테이너부두공단의
케이엘넷(039420) 보유 지분이 매각될 것으로 희망합니다."
정유섭 케이엘넷 신임 대표이사
(사진)은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안에 꼭 민간에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컨테이너부두공단(이하 컨공단)이 가지고 있는 케이엘넷의 지분 24.68%의 매각은 6월말까지 공단이 여수·광양항만공사로 바뀌는 시점까지 주도를 하고, 그 이후에는 기획재정부가 주관을 해 매각이 이뤄진다.
정 대표는 케이엘넷은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을 관리하는 공공의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민간에 지분이 넘어가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와 경영권에 대한 논의 역시 공공성의 영역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케이엘넷은 이날 올해 매출액 목표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375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15억3000원을 목표치로 잡았다.
정 대표는 "1~3월까지 매출목표가 계획대비 초과달성해 올해 목표 매출액 달성에 자신있다"라며 "관건은 필리핀을 포함한 몇 군데 해외수주건"이라고 전했다.
또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물동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으나, 올해 수출입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