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066570)가 디지털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3D 콘텐츠와 차세대 방송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확대에 나선다.
6일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콘텐츠·차세대 수신기·클라우드 서비스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LG전자가 세계 최초 3D 전용채널인 SKY3D와 프리미엄 3D 영화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고 KT스카이라이프와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3D 콘텐츠와 차세대 수신기, 클라우드 사업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3D 콘텐츠가 LG전자 시네마 3D TV로 들어오게 된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고객들이 KT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애니메이션, 스포츠, 다큐멘터리, 공연 등 100여편의 프리미엄 3D 콘텐츠를 시청 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또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7월 디즈니,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의 최신 3D 영화를 선택해 유료로 시청할 수 있는 24시간 전용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신기와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초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멀티 룸(Multi-room)과 N 스크린(N-Screen)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디지털 방송, 홈 네트워킹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장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셋톱박스를 개발해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LG전자의 기술력과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결합해 N스크린, 클라우드, 홈 네트워킹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