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과 어닝시즌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8.28엔(0.71%) 상승한 9,652.65로 출발한 후, 9시26분 현재 95.55엔(1.00%) 오른 9679.92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세븐&아이홀딩스를 시작으로 소비관련주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일본에서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다만, 무디스가 도요타자동차의 장기신용등급 “Aa2”를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고, 원전 방사능 물질 유출이 농산물뿐만 아니라 공업제품으로 확산되고 있어 수출국가인 일본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확산되고 복구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도쿄전력의 가격변동성을 노린 머니게임이 펼쳐지고 있어 도쿄전력의 대주주인 다이이치생명, 미쓰이 스미토모은행, 미즈호 FG 등 대형금융주도 심한 주가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광업(+2.60%), 증권(+2.23%), 은행(+2.01%), 고무제품(+1.88%), 부동산업(+1.75%), 전기가스업(+1.74%)이 상승세다.
종목별로는 마쓰다(+2.87%), 인펙스홀딩스(+2.83%), 파나소닉(+2.17%), 캐논(+2.07%), 노무라홀딩스(+1.96%), 야마하(+1.91%), 혼다자동차(+1.80%)가 오르는 반면, 파이오니아(-3.22%), 도쿄가스(-0.27%), 미쓰이상선(-0.22%), 패스트리테일링(-0.18%)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선물움직임과 실적발표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일본은 내일 선물청산일로 지금처럼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되고, 실적하향 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선 선물움직임에 현물지수가 끌려 다닐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