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피터 샌즈 SC그룹 회장(사진)은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며 계속해서 SC제일은행은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7일 한국을 찾은 피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SC그룹 자산의 12%, 순익의 11%를 차지한다"며 "지속적으로 계속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최근 27개 지점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 "지점 재배치의 일환이며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행명인 SC제일은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점 폐쇄와 잇따른 부동산 매각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번 지점 폐쇄로 작년 418개였던 SC제일은행 지점은 391개로 줄어든다.
잠실 전산센터 매각과 관련해 리처드 행장은 "전산센터가 오래돼 새 건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권 최초로 연봉제 전환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은행의 더 많은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본사로의 배당과 관련해 피터 회장은 "작년 한국SC금융지주가 영국 SC그룹에게 처음으로 배당한 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투자액 5조원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피터 회장은 최근 한국내 메가뱅크(은행간 합병으로 거대은행 만들기) 논란에 대해 "은행의 규모보다는 수익성이 더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