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7일 아시아증시는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 발표이후 지수가 휘청거렸고, 중국증시는 유류소매가격인상 소식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 일본, BOJ발표에 지수 '휘청'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엔(0.07%) 오른 9590엔으로 마감했다.
장중한 때 1%넘게 오르며 순조롭게 장을 이어가는듯 했지만, BOJ가 경기 판단을 하향조정하면서 지수가 급격히 밀리기 시작했다.
다만 BOJ가 지진 피해지역 금융권에 저금리로 1조엔 규모의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금융주들은 5거래일만에 상승장을 연출했다.
미츠비시 UFJ파이낸셜(+2.42%), 미즈호 파이낸셜그룹(+1.55%), 요코하마 은행(1.04%)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들이 다시 살아나면서 닛산이 1.12%,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1.11%, 0.92% 상승했다.
한편 엘피다 메모리는 오는 6월부터 휴대폰용 4기가바이트 DRAM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발표에 2.7% 올랐다.
오바 다카시 오카산 증권 상임 연구원은 "당분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중립적 견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관망세가 우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 유류소매가격에 혼조세 0.2% ↑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55포인트(0.22%) 상승한 3007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유류 소매가격을 5%인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업종별로 지수 흐름이 엇갈렸다.
시노펙상해 석유화학(+1.11%)을 비롯한 에너지주가 단연 강세를 보였고, 반면 고유가로 타격이 예상되는 항공과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강회자동차와 상해자동차가 각각 3.98%, 0.49%주저앉았고, 종일 하락세를 펼쳤던 중국 남방학공은 강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 인상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피어났던 금융주는 0.76%내리며 오늘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상해푸동발전은행과 공상은행 모두 0.2%넘게 내렸다.
◇ 대만 2개월 '최고' · 홍콩 6거래일 상승랠리 '도전' =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9.74포인트(0.56%)상승한 8901로 2개월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운송과 관광업종이 각각 3.9%, 2.9%로 뛰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금융과 시멘트 관련주들은 추가 상승을 제한시켰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5.75포인트(0.06%) 오른 2만4300포인트를 기록하며 6일째 상승랠리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