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1일
진로(000080)에 대해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으로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진로가 유통부문의 재고조정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1분기의 기저가 높게 형성됐고, 신제품 '즐겨찾기'의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288억원을 기록하고, 매출액도 1762억원으로 0.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우 연구원은 "소주시장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진로의 점유율(M/S)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소주매출이 1.9%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소비가 회복되고 막걸리 성장세가 둔화되면 소주시장의 양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으로 통합영업에의한 점유율 증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 넘게 가격 인상이 없었지만, 주정업체들의 원가 압박에 올해에는 소주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진로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진로는 지난 8일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을 공시한 바 있다. 존속법인인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합병기일은 오는 9월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