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오는 18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의 입찰이 시작된다.
1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신규 공급되는 상가는 총 51개로 재분양 물량은 인천 동산 2개 블록 3개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지역에는 지난해 하반기 큰 인기를 모았던 수원 광교지역 11개 물량, 인천 청라 지역 20개, 오산 청호에서 12개 물량이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또 지방에서는 광주 선운 지역에 8개 물량이 나온다.
특히 신규 물량 중 단연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은 수원 광교 A19호다.
이 곳은 총 2289가구의 대단위 규모로 신대역 상권과 거리가 있고, 수원 법조타운 예정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
또 지상 1층 상가 가격이 평균 3억원대 정도로 신대역 주변 근린상과와 비교해 저렴하고, 가구 대비 상가면적도 0.329㎡정도로 낮아 단지 내 상가의 독점성이 일정 부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인프라적으로 개발호재들이 많은 인천 청라 A25블럭의 경우 도시계획 특성상 가운데 하천길을 중심으로 주거시설이 배치돼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중심상업용지에 수요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유념해야 한다.
지방에서는 광주 선운 8-1+2블록은 국민임대 입주민들이라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1000가구 이상 가구가 존재하고, 주변에 이렇다 할 근린상가가 없어 상가독점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분양 상가 투자 시에는 신규 공급 물량에 비해 상가입점 시기가 빨라 자금 회수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첫 분양시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철저한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한 가격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들어 LH 단지 내 상가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안목이 높아져 상품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배후 가구수, 주변 근린상가 존재여부, 주변 환경 등 꼼꼼한 분석을 기초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