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탁회사 수탁고 12.3% 증가

수익성은 정체·하락세 보여

입력 : 2011-04-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해 말 현재 56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37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40조7000억원(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 신탁회사의 수탁고 중 은행은 전년에 비해 14조1000억원(9.3%) 늘어난 165조원, 증권사는 8조6000억원(15.8%) 증가한 6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신탁사의 수탁고는 142조1000억원, 은행·증권·보험을 함께하는 겸영사의 수탁고는 228조6000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의 61.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138조9000억원(37.5%), 재산신탁이 231조6000억원(62.5%)로 전년말에 비해 각각 17.1%, 9.8% 증가했다.
 
지난해 신탁회사의 신탁보수는 59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9억원(10.9%) 늘어났다.
 
신탁보수는 위탁자가 신탁회사에 신탁업무수행의 대가로 신탁 재산 중에서 지불하는 것으로, 계약 당시 일정 비율로 체결한다.
 
은행, 증권사와 보험사는 수탁규모가 증가하면서 신탁보수가 355억원(11.3%), 246억원(39.9%), 3억원(60%) 씩 증가했으나 부동산 신탁회사는 15억원(-0.9%)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총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단기 금전신탁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평균 신탁 보수율인 수익성은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탁고 대비 보수액인 평균 신탁보수율은 2007년 0.24%에서 2009년과 지난해에는 0.17%를 낮아졌다.
 
지난해 말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신탁사 등의 신탁회사는 모두 56개로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동부증권이 신탁업 인가를 받으면서 전년에 비해 3개가 늘어났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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