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PR 매물 출회..2122.39(마감)

기준금리 결정 등 이벤트 앞두고 관망세 부각

입력 : 2011-04-11 오후 3:12:59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날이었다. 장초반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다가 오후장 들어 기관이 매도 전환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5.58포인트(0.26%) 내린 2122.39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2115~2135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며 전강후약의 장세를 연출했다.
 
현물시장에서 장초반 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던 기관은 오후장에 매도전환했다. 1499억원의 물량을 내놨다.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하지만 매수규모는 887억원으로 제한적이었다.
 
반면 개인이 2240억원 사들이며 기관의 빈자리를 채웠다.
 
프로그램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물이 출회되며 총 384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며 은행, 보험업종이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은 강보합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도 유가 상승 부담으로 낙폭을 늘렸다.
 
한진해운(117930)은 5% 이상하락했고,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한해운(005880), STX팬오션(028670) 등 대형 운송주들이 2~5%대로 내렸다.
 
서비스업종이 1%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003600)가 4% 이상 오르는 등 지주사들의 선전이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운송장비, 화학업종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기존 주도주인 정유, 자동차만 강세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은 유가 상승 소식에 1~3%대로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상승반전해 1.38% 상승마감했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동결 전망에 1% 이상 조정받았다.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20%) 내린 533.11로 마감됐다.
 
정부가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을 충청권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언론보도에 세종시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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