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투신과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은행주와 보험주, 항공주, 해운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7.68포인트(-0.36%) 하락한 2120.2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 주식형 펀드로 지난주 사상 최대 자금인 39억 달러가 유입됐지만, 국내 펀드 환매 물량도 거세다.
지난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는 16일째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투신 쪽에서는 2374억원, 프로그램 쪽에서는 2971억원어치 매물이 나오고 있다.
기관은 1766억원, 외국인은 139억원 순매도이며, 개인은 2693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금융(+1518억), 운수창고(+651억), 철강금속(+548억), 보험(+533억) 위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은행(-2.58%), 보험(-1.98%), 운수창고(-1.73%) 전기가스업(-1.35%), 통신(-1.39%), 음식료(-1.29%), 비금속광물(-1.03%) 순으로 내리고 있다.
외환은행(004940)이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하향하자 주가 3.25% 밀려나고 있다.
유가가 113달러에 육박하자 항공주와 정유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한 시세를 분출하는 종목들도 눈길을 끈다.
조선주가 수주 소식에 힘을 받으며 쾌속 순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LNG선 6척을 1조 30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는 소식에 3.86% 올라 52주 신고가다.
국내 1위 의약용품 하드캅셀 제조업체
서흥캅셀(008490)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10% 넘게 치솟고 있다.
케이에스피(073010)가 현대중공업에 지난해 매출 대비 49%에 해당하는 176억원 규모의 대형 밸브스핀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14% 급등하고 있다.
서비스업종은 1.23% 오르고 있는데 특히 화력발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0.28포인트(-0.05%) 하락한 533.92포인트다.
파라다이스(034230)가 올해 카지노주 가운데 최고 성장주라는 평과 목표가 상향 소식에 힘입어 6%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을 충청권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세종시 테마가 들썩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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