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증권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전환 우려에 대해 아직 이르다며 좀더 매수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9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펼치며 총 4조863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시장 관련 역외펀드의 자금 흐름과 한국시장 투자 비중 추이, 최근의 원화 수준 등을 고려해 볼 때 외국인의 국내시장 매수세는 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외 악재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선진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신흥시장에서는 자금이 유출되는 현상이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어섰지만 아직 달러 환산 코스피는 고점대비 13.8% 저평가 상태라 환차익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매수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유 연구원은 또 "금융위기로 32%까지 하락했던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보유 시총 비중은 현재 37.6%까지 증가한 상황"이라며 "2001년 이후 평균 보유 비율이 40.7%을 감안할 때, 현재 외국인 보유비중 증가에 대한 기대도 무리는 아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