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북미 'm-마케팅' 시장 노린다

입력 : 2011-04-12 오후 1:44:22
[애틀란타=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 C&C(034730)가 북미 지역 모바일마케팅(m마케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는 미국 대형 선불카드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오는 9월쯤 상용화할 계획이다.
 
SK C&C는 지난해 10월 미국 최대 전자지불 결제업체 퍼스트데이터(FDC)와 제휴하면서 TSM(Trusted Service Manager : 휴대폰 내 보안요소를 통해 모바일 결제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솔루션) 및 전자지갑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SK C&C는 현재 TSM 상용화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TSM 다음 단계로 m마케팅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SK C&C 북미 모바일커머스 사업의 기본 전략은 영향력 있는 미 사업자와 제휴함으로써 미국내 유통망을 공동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SK C&C는 북미 TSM 사업을 위해 FDC와 손을 잡은 것처럼 m마케팅에서도 미국내 가장 강력한 기업을 잡고자 노력 중이다.
 
11일(현지시간) SK C&C 미국지사에서 만난 키스 스미스 SK C&C 미국지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SK C&C의 미국 모바일커머스 전략에 대해 "소비자가 가운데 있다면 왼쪽에는 금융기관, 오른쪽에는 소매업체가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금융기관과는 단말기에 솔루션을 넣는 작업을 하고, 소매업체와는 전자지갑이라는 컨테이너를 토대로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SK C&C는 미국 모바일커머스 시장의 경우, 업체별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선불카드 시장이 개방형인 신용카드 시장보다 먼저 활성화될 것이라 보고 관련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불카드를 모바일화하면 카드 발급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로 카드를 사서 모바일로 타인에게 선물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판매가 가능하다.
 
육상균 SK C&C 미국지사 법인장은 "기업 쪽에서 모바일로 선불카드를 선물하는 방법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며 "로열티 프로그램, 지역화(지점별 특화) 서비스 등 모바일 단에서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현재 SK C&C와 m마케팅 사업을 논의 중인 회사는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 중 하나로, 유통라인과 POS(Point of Sales)를 완비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회사와의 논의는 4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은 모바일 선불카드와 기프트카드, 쿠폰 사업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TSM과 m마케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모바일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대형 통신사업자(MNO) 중 한 곳과 논의 중이며, 이후 단말기 회사와의 제휴까지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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