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LS그룹은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주)LS와 신설법인인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분할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3사는 1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LS타워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어 최고 경영진을 확정했다.
이로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았던 LS전선은 지주회사인 LS와 초고속 전력, 통신케이블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LS전선, 트렉터·사출시스템· 빌딩공조시스템·자동차 & 전자부품사업의 LS엠트론으로 분할된다.
㈜LS는 구자홍 회장과 이광우 부사장을, LS전선은 구자열 부회장과 손종호 부사장을, LS엠트론은 구자열 부회장과 심재설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은 구자홍 회장은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며, 경영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LS그룹의 경영을 진두지휘한다.
LS그룹은 국내 대기업들이 지주회사 전환시 주로 이용하던 인적분할방식이 아닌 물적분할(Split off)방식을 채택해 지주회사가 비상장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LS 관계자는 "대주주 보유 지분의 변동 없이 투자와 사업을 분리할 수 있어 자회사들이 경영에만 매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물적 분할로 인해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확보가 가능하다.
따라서 (주)LS는 신설법인인 LS전선과 LS엠트론을 적절한 시기에 공개해 확보되는 자금을 신사업 진출 및 M&A 등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의 주수입원은 현재 자회사 배당금과 LS타워 임대수익이며 브랜드 유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체제 가동에 따라 ㈜LS는 LS전선, LS엠트론, LS산전, LS-Nikko동제련을 사업자회사로, JS전선, LSCW(LS Cable Wuxi) 등 20여개사를 국내외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LS그룹은 이미 LS전선을 통해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섹스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인수에 성공할 경우 LS전선은 세계 3위의 전선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한편 분할 신설되는 LS전선과 LS엠트론은 책임경영 강화와사업전문화를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로 손종호 부사장과 심재설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