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주권상장법인 1398개와 비상장 주요기업 119개를 조사해 발표한 '201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이익률은 전년대비 각각 6.7%와 7.0% 증가했고, 영업외수지는 매출액대비 0.4%로 2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돼 2009년 102%에서 지난해 95.2%로 3년만에 100%아래로 내려왔다.
단 부채비율이 100%미만인 기업의 비중(60.9%)은 전년대비 1.5%포인트 축소된 반면 500%를 초과하는 기업의 비중(3.5%)은 전년대비 0.7%포인트 확대돼 우량기업과 불량기업들이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도 63.6%에서 65.1%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석유화학(22.2%), 자동차(24.3%), 운수업(27.7%)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큰 폭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금속제품(7.1%->9.3%), 조선(7.6%->11.0%), 전기전자(5.7%->7.6%) 등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산업용기계(0.7%->6.9%), 조선(8.1%->12.9%)등의 업종에서 크게 상승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개선되었으나 건설업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악화로 현금흐름보상비율이 전년 22.4%에서 5.8%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한은은 전체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6월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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