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양호한 수급 여건에 채권시장은 중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3.70%를 나타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2%포인트 내린 4.06%을 보였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39%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씩 떨어져 4.45%, 4.5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전부터 강세로 시작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미국 국채선물금리가 하락한 영향과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여건이 좋다는 신호가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또 오전에 진행된 10년물 국채의 입찰 규모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진행되면서, 채권 시장내 장기기반 최종 실수요가 확실하다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같은 채권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수급여건은 오후 강세폭이 점점 키우는데 힘을 보탰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왔다. 외국인이 5810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 역시 5161계약 '사자'로 시장을 끌었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채권 금리가 박스권에 갇힌 것은 사실이지만 4월 금통위가 동결되면서 금리에 대한 부담감도 떨친 상태고 수급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강세를 보여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위원은 또 "월말 지표 발표 전까지는 특별한 급반동 여건 없는 상황"이라며 "박스권의 하단이 내려갈 수 있는 만큼 조정을 받을 때 마다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단기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