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 "ADB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4.6%, 물가는 3.5%로 전망하고 있다"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라고 말했다.
이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물가 전망은 유가가 지난해보다 30% 올라가는 것을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30% 보다 더 올라간다면 물가 상승률을 상향 조정해야겠지만 한국은행이 4%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만큼 무리한 가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물가 전망을 4.5%로 제시한 것에 대해 "IMF는 한국은행과 정부의 인플레이션 타깃팅 정책 효과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IMF의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을 보였다.
물가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는 "통화정책(금리인상)과 환율정책(환율절상)을 적절하게 혼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 대지진과 관련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2년간 아시아 경제가 평균 8%에 가까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장기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는 앞으로 1~2년은 전망이 좋지만 장기적으로 선진국 경제가 둔화되면 아시아 경제의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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