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철강과 화학업종의 불꽃 랠리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훨훨 날고 있다.
철강업종과 화학업종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자 관련 ETF 역시 높은 수익률에 인기가 쑥쑥 자라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ETF 4종의 1주 수익률은 2.16%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1.38%, 코스피지수가 0.83% 오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ETF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올리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일반주식형펀드 자금은 일주일 새 1064억원 빠졌지만 ETF를 포함한 기타 인덱스펀드에는 169억원이 유입됐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철강과 화학ETF가 해당업종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률이 상승하고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라며 “올해 현대차, 기아차 등의 운송장비와 화학, 철강 ETF가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ETF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기우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ETF 투자비중이 전체 투자액의 20%이고 아시아권도 평균 2~4%에 달하는데 우리나라는 투자비중이 1.5%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TF 투자 시 기초 자산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성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한 자산을 추종하는 것인지 관련 인덱스를 추종하는 것인지를 확인한 후 투자할 것”을 권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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