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수금 받으면 NEATT공사 재개"

입력 : 2011-04-21 오후 4:07:23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대우건설은 21일 현재 공사 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공사에 대해 "미수금된 공사대금을 받으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6년 대우건설(047040)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NEATT를 세우기로 했으나 지난 2009년 7월, 2010년 5월, 2010년 12월 등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나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사업주체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SIC는 송도개발을 위해 2001년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70.1%, 29.9%의 지분을 갖고 만든 유한회사다.
 
이후 대우건설은 NEATT에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당초 NSIC가 롯데그룹과 진행중이던 송도국제도시 내 A1·A2블록(8만4500㎡) 쇼핑몰부지 매각도 잠정 중단된 상태다.
 
최근 인천지방법원은 NSIC의 특수목적법인인 'NSC링키지제2차 주식회사'가 대우건설에 미지급 공사대금 813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NEATT는 이미 공정률이 75%가 넘고 공사를 중단하면 우리도 손해"라면서 "대금만 받으면 인천시와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법원 판결로 압류·경매와 같은 방식으로 강제집행을 할 수도 있지만 순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NSIC는 현재 포스코건설이 신용보증을 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사실상 포스코건설이 PF진행 등에 대한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상태다.
 
NEATT는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랜드마크 건물로 높이 305m, 지하 3층 지상 68층 규모의 국내 최대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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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