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중소기업청이 실시중인 '일석e조보험'이 석달도 채 안돼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지난 1월말 출시한 '일석e조보험'에 200개 업체가 가입해 보험규모가 이미 3600억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석e조보험'은 납품 기업이 구매기업의 부도 등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입한 '매출채권보험'에 대출기능까지 더한 보험이다.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024110)이 지난 1월27일 양해각서를 체결해 '일석e조보험'을 출시했다.
신용보증기금이 납품기업과 보험계약을 체결하면 기업은행은 납품 실적 확인 후 보험계약을 담보로 납품기업에 대출해주는 것이다.
대출금은 구매기업이 은행에 지불하기 때문에 납품기업은 대금 미회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업들이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판매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어 결제기간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1조원 수준의 보험인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인수규모와 대출취급 금융기관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석e조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당기 매출액 300억원 이하 제조업, 제조 관련 도매업, 서비스업,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당기말 현재 1년을 초과하는 영업실적(재무재표 상 2년) 내용을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