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헤지펀드는 금리 인상 국면이나 자산배분에선 좋은 투자대안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재간접 형식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크리스토프 쿠처 UBS글로벌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사진 왼쪽)는 홍콩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위기 이후 헤지펀드 시장이 오히려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처 대표는 "미국의 보스턴과 스탠퍼드 등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등은 홍콩에서 아시아 지역 공략을 준비 중"이라며 "헤지펀드 수요자 증가와 홍콩의 역할 증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기관투자자들도 헤지펀드에 대한 선호도와 수요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배분 측면도 있고,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헤지펀드가 좋은 투자 수단이라 보는 측면이 있다"며 "기관투자자(연기금)들의 헤지펀드 수요는 늘고 있고, 이것은 민간 기업에 비해 수요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헤지펀드에 대
한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는 경계했다.
쿠처 대표는 "개인들이 헤지펀드를 접근할 때 싱글헤지펀드(헤지펀드 직접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며 "1년 300%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고 조언했다.
그는 "싱글보다는 재간접 형태로 가야한다"며 "헤지펀드 자체에서 가지고 있는 레버리지가 다르지만. 개인들은 그 레버리지를 낮게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인 펀드매니저 1세대격인 에드워드 방(사진, 오른쪽) UBS글로벌 아시아글로벌 투자전략 상무는 "신흥시장이 좋긴 하지만 비중을 축소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섡진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상무는 "이머징마켓은 핫머니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단기 투자용으로 너무 많이 들어와서 연말까지는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 상무는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3~5년간 꾸준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3차 양적완화까지 거론되고 있는 미국은 특히 아직 높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여전히 성장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