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최근 농협과 현대캐피탈 IT전산망 사고와 관련해 "내부 지배구조 문제로 금융당국 문제가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전 불법예금 인출 사고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만간에 금감원의 윤리강화, 조직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름대로 조치를 했지만 그런 부분이 엄밀하게 이뤄져서 한계가 있었다"며 "이러한 사태와 별개로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장이 자리한 조찬 간담회에서는 PF대출, 카드사 과당경쟁, 은행들 여신관행, 기업 구조조정, IT보완문제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에 대해서 권 원장은 27일 "아직 금융위원회와 협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를 다음달 심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