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A상가는 2000가구가 훌쩍 넘지만 1층 23m²실면적 점포의 임대료는 보증금 2000~3000만원, 월세 1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약 1km도 못 미치는 인근 행당역 역세권내 B상가는 동일평수 임대료가 보증금 5000만원~1억원 수준에 월세만 150~350만원에 이른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A상가에 비해 B상가의 임대료가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역세권의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상가 몸값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역세권 상가는 비교적 경기불황을 피해갈 뿐 아니라 풍부한 유동 소비층 형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상승재료가 뚜렷한 신도시 신설 역세권 상가나 상권력을 이미 검증받은 기존 역세권 상가의 경우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신도시 신설 역세권 중엔 신분당선 연장구간 (정자~광교)중 광교 신도시의 첫 관문인 신대역 인근에서 에스비타운 등이 분양에 나섰다.
분양규모만 330억원에 달하는 에스비타운은 역세권 프리미엄으로 인한 유동인구 뿐 아니라 상록자이 대단지아파트 1035가구의 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개방형 단지내 상가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오는 9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둔 판교역에서는 서건타워가 분양중이다.
지하4층~지상13층 규모의 서건타워는 54개 점포를 공급하며, 역세권 사거리 상가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밖에 강변역 역세권에서는 리치타워, 구파발역에서는 드림스퀘어가 각각 분양을 진행 중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역세권은 풍부한 소비수요가 유입되는 입지로 수익에 대한 안전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매입률도 높다"며 "하지만 반드시 현장중심의 가치 분석을 통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