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STX(011810)그룹이 이라크 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와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라크 현지 전후 복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28일 서울 남대문로 STX그룹 본사에서 라드 살랄 사이드(Raad Shallal Saeed) 이라크 전력부 장관,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2500MW 규모의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TX중공업과 이라크 전력부는 다음달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계약금액은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7월 이라크 국영정유회사인 NRC(North Refinery Company)와 체결한 1500억원 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계약에 이어 두번째다.
STX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바그다드(Baghdad)를 포함한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소 25개를 건설할 계획으로 총 규모는 2500MW에 달한다.
STX중공업은 이를 위해 4MW와 8MW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설치하게 되며 공기 단축을 위해 STX에서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모델명: Vandi)으로 공급 할 예정이다. 특히 디젤엔진은 이 분야 최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TX엔진(077970)과
STX메탈(071970)에서 생산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발전시설 준공과 전력공급을 위한 제반 공사 등을 포함한 일괄도급방식(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EPC)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