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글로벌 창업 지원 강화"

입력 : 2011-04-29 오후 5:06:4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정부가 대학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인력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 등 창업지원 종합대책을 내놨다.
 
중소기업청은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85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창업성과 점검 및 글로벌 창업 촉진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에는 G20세대 젊은이들의 글로벌 창업촉진과 고급연구인력의 고부가 기술창업 활성화 대책이 제시됐다.
 
정부는 우선 해외봉사 또는 인턴사업 경험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해외진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청년창업사관학교 내에 해외창업 집중 훈련코스를 개설해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지원을 돕기로 했다.
 
6월부터는 코트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과 공동으로 '글로벌 지원기관 협의체'를 운영해 외국 진출 기업에게 현지 시장 정보 제공, 바이어 발굴 등의 지원활동도 펼친다.
 
특히 미국 벤처캐피탈(VC)이 운영하는 실리콘밸리 창업보육센터(BI)에 국내기업을 입주시키고 현지 컨설팅 업체를 활용해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사업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현재 대기업에 집중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도 2013년부터는 모두 중소기업에 편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창업자들이 많아지는 IT·모바일 분야에 대해서도 '글로벌 앱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앱 스토어 등록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대학생 청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분야에 쉽게 창업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우려도 하지만 이는 고부가가치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최근 고부가가치 창업과 지식 기반 서비스 분야 창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청년층의 해외 창업이 활발해 지기 위해서는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2012년부터 중기청 정책자금 내에 600억원 규모의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창업 투자자의 소득공제 비율을 기존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하고, 대학과 벤처캐피털의 청년 창업기업 투자 시 모태펀드에서 최대 70%까지 매칭 출자를 하기로 했다.
 
◇ 김동선 중기청장이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업성과 점검 및 글로벌 창업촉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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