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LIG투자증권은 3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미국 항공사들의 나리타 노선의 철수로 인천공항과 국내항공사들의 환승여객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중혁 연구원은 "일본지진으로 나리타공항의 이용이 줄어 지난 3월 나리타 공항 이용객은 29%, 환승객은 27% 감소했다"며 "연간 이용객은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숫자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승객들이 나리타 공항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일본의 일부노선을 감축하고 유나이티드와 콘티넨탈 항공은 5월 공급(ASK)를 14% 줄일 것으로 예상돼 미국항공사들의 아시아 노선 매출은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 항공사들은 일본노선을 감축하지만 국내항공사들은 ASK를 10~25%까지 늘려 아시아~미주노선의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항공사들은 최초로 A380을 태평양 노선에 운항하는 등 고정적인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하고 아시아의 프리미엄 수요가 가장 많은 나리타 공항의 승객들을 유치해 시장점유율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인천공항엔 미주노선도 풍부(미주 13개 도시 취항)하고 중국, 동남아 노선 또한 많아 미주노선이 많지 않은 중국과 동남아 거주자들의 인천공항 이용은 필연적"이라며 "환승수요가 증가하면 탑승률이 증가해 매출액이 늘어나고 유류할증료에 대한 유
류비 분담률이 늘어나는 등 고정비용 감소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