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車·부품주, 외국인·기관에 '토사구팽'

입력 : 2011-05-03 오후 3:26:0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달리던 자동차에 제동이 제대로 걸렸다. 단 일주일 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무섭게 질주하던 자동차주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실적 발표도 끝났겠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팽(烹)'한 것이다.
 
3일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5.17%, 0.81%씩 떨어졌다. 큰 형님 현대차(005380)도 4.91%의 하락률로 고개를 숙였다.
 
자동차 부품주에게도 당연히 불똥튀었다. 에스엘(005850)(-5.03%), 한일이화(007860)(-6.74%), 화신(010690)(-6.28%), 화승알앤에이(013520)(-8.58%), 동양기전(013570)(-1.12%), 한라공조(018880)(-2.55%), 동원금속(018500)(-2.94%), 덕양산업(024900)(-2.85%), S&T대우(064960)(-2.62%), 만도(060980)(-4.44%) 등 운송장비업종 내 대부분의 업체가 하락을 면치 못 했다.
 
시장에서는 자동차주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시장대비 늘 빌빌대던 전기가스업종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기가스업종 내 '큰 형님'격인 한국전력(015760)한국가스공사(036460)는 각각 2.11%와 3.28% 오르며 옵종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는 정부의 예상 밖의 도시가스 요금인상 단행 덕분이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정부가 뜻밖의 '요금인상'이라는 선물을 가스공사에 주며 하반기에 또 한 차례에 요즘이 오르지 않을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한편, 종근당(001630)(-4.29%)은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빅텍(065450)은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혁신연구(SBIR)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빅텍은 미국 국방부에서 최대 10만달러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됐으며 성과에 따라 조달시장 참여할 때 우대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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