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데다 원유재고가 예상을 상회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3.93포인트(0.66%) 하락한 1만2723.58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9%, 0.47%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77% 하락한 가운데 소재와 산업재도 각각 1.77%, 1.46% 밀렸다. 금융주는 0.8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06%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전문업체 버라이언 세미컨덕터는 51% 급등했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49억달러에 인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개장전 발표된 고용과 서비스업지표가 모두 부진했다.
ADP민간고용보고서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1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인 19만8000명을 하회한 것이다. 3월 ADP 민간고용은 20만1000명에서 20만7000명으로 수정됐다.
4월 ISM서비스업지수는 52.8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SM서비스업지수는 3월에 기록한 57.3보다도 큰 폭으로 둔화됐고 블룸버그 집계치인 57.5도 크게 하회했다. ISM서비스업지수내 신규주문지수는 64.1에서 52.7로 급락하며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과 인도의 긴축이 지속중인 가운데 상품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조지소로스 펀드가 지난달 금과 은을 대거 처분했다는 월스트리트의 보도 역시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온스당 1.6% 하락한 1515.30달러에 마감했고, 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7.5% 급락한 39.39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2.8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부진과 미 에너지부의 원유재고 증가 발표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6%(1.8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24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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