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에도 뜨거운 신차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시장 점유율 10%대에 육박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서 한국지엠과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고 시승회를 개최하는 등 신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
◇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한국지엠 크루즈 해치백 시승회 예정
이달에는
기아차(000270)가 시승회의 포문을 연다. 기아차는 오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2일 출시한 K5 하이브리드의 시승회를 개최한다.
기아차는 올해들어 지난 1월 모닝 신차와 지난 2일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또 올해 그랜저HG와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현대차(005380)는 이달말께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한국지엠의 국내시장 공략도 뜨겁다.
한국지엠은 올해 올란도와 아베오, 카마로, 캡티바를 출시하고, 시승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쿠르즈 전기차의 시승회를 개최하고 이후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달말(23일 예정)께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의 시승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신차효과 뚜렷..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 '질주'
신차효과는 뚜렷했다.
올해 현대차의 실적은 그랜저가 이끌었다. 지난 1월17일부터 판매된 그래저HG는 1월 6026대, 2월 1만1489대, 3월 1만827대, 4월 1만989대가 팔렸다. 지난해 월평균 3000대에 못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과다.
주력차종인 아반떼가 지난달 9891대, 쏘나타YF가 7183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해도 탁월했다.
지난 3월 신차를 발표하고 지난달 27일 고객에 인도된 벨로스터도 불과 3일만에 1217대가 팔렸다.
지난 1월26일 판매가 시작된 기아차 모닝도 2월 1만2160대, 3월 1만1497대, 4월 9358대가 팔려, 월평균 7000대 가량 판매중인 주력차종 K5와 함께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초반 월평균 1000대 남짓 팔렸던 스포티지도 작년 4월부터 스포티지R이 출시된 이후 평균 4000대 이상 팔렸고, 지난달에는 5878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된 올란도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 올란도는 내수시장에서 지난 3월 1526대, 4월 1567대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3093대가 수출됐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3월2일 출시한 신형 코란도C가 4월에만 국내 1470대, 해외 2627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4097대를 판매돼 총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올해 신차를 내놓지 못한 르노삼성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까지 겹쳐 4월 총 판매량이 1만6000대에도 못미쳤다. 전년동월대비 33.3%나 급감한 초라한 성적표다.
◇ 신차 경쟁 '활활'..르노삼성 '설욕' 다짐
이달에만 3개 차종의 시승회가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신차 출시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중형차급 왜건형 모델 VF(개발명)와 i30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프라이드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달말께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시승회와 함께 오는 3분기에는 쉐보레 말리부(토스카 후속)를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체어맨H 뉴 클래식의 사전예약을 4일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17일 출고할 예정이다.
상반기 침체를 겪었던 르노삼성도 하반기에는 SM7과 Q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와신상담해 상반기 치욕을 만회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신차 출시를 통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