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시장 판매를 주도해왔던 중형차들의 판매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경기회복에 고유가에 신차효과를 보고있는 소형차와 대형차 부문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식경제부는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산업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국산차 12만6947대, 수입차 8204대 등 총 13만5151대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4개월 연속 이어갔다.
이전 국내 시장에서 30%이상을 차지해오던 중형차는 대형차로의 수요 이전에 별다른 신차를 내놓치 못하고 있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형차는 지난해 9월 30%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20.8%에 떨여졌고 지난달에는 18.7%로 급감했다.
반면, 소형차와 대형차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소형차는 전체 판매 2위를 차지한
현대차(005380) 아반떼가 한달 동안 9891 팔렸고, 엑센트와 벨로스터, 포르테 등의 선전에 힘입어 수요가 늘었다.
신차효과로 중형차의 잠재수요를 차지한 대형차도 그랜저HG가 1만989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19.9%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51.5%가 급등했다.
지경부는 "경기회복세로 당분간 소형·대형차 판매의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중형차 판매 감소세는 잠재대기수요가 신차를 내놓은 대형차쪽으로 옮겨가며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중형차급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시장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께
현대차(005380) 쏘나타 하이브리드 2.0과
기아차(000270) K5 하이브리드 2.0, 한국지엠의 토스카 후속인 말리부 등이 연이어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각각 39만5383대, 26만4934대로 각각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4월 사상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경부는 월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간 판매량을 추산하는 계절조정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SAAR)은 소비회복과 신차효과에 힘입어 162만228대로 지난해(155마5992대)보다 4.1%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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