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설이 불거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독일 경제부 장관이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에 계속해서 포함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부 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곧 유럽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의 힘을 키우는 것이 궁극적 목표임을 강조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채무 구조 조정과 유로존 탈퇴설까지 나오면서 그리스가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며 "그리스가 스스로 개혁을 단행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긴급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그리스 탈퇴설과 관련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회의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비공식적인 것에 그쳤을 뿐 그리스 재정 위기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탈퇴설을 일축하고는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되는 모습이다.
지난6일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전일보다 1.5%급락, 지난주 초반보다는 3.5%빠졌고, 그리스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장중 1399bp까지 급등하며 1400bp 턱밑까지 근접했다.